최근 코빗이 USDC(USD Coin)의 아비트럼(Arbitrum) 네트워크 입출금을 공식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이더리움(Ethereum), 베이스(Base), 아비트럼까지 총 세 개의 대표 L2(Layer‑2) 네트워크에서 USDC를 자유롭게 전송하고 수신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블록체인 거래 비용 절감과 속도 개선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멀티체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빗의 변화 배경과 멀티체인 입출금이 가져다줄 실질적인 혜택, 아비트럼 네트워크의 특징, 그리고 코빗‑서클 파트너십이 앞으로 시장에 던질 의미를 3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 코빗의 USDC 아비트럼 지원 배경
코빗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 플랫폼입니다. 이번 아비트럼 네트워크 추가 지원은 코빗이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맺은 얼라이언스 프로그램 합류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클은 이미 이더리움 메인넷과 베이스 네트워크에 USDC 발행 및 유통을 담당해 왔으며, 아비트럼 확장은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코빗 CTO는 “네트워크 간 경계를 허물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 왔으며, 이번 지원으로 그 비전이 한층 더 구체화되었습니다.
코빗이 서클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것은 업계 최초 사례 중 하나로, 향후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협업이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코빗 이용자는 단일 지갑 주소로도 여러 네트워크의 USDC를 관리할 수 있게 되며,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습니다.
2. 멀티체인 입출금의 장점과 실제 활용
‘멀티체인 입출금’은 하나의 코인을 여러 네트워크에서 자유롭게 전송·수신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각 네트워크별 특성을 활용해 최적의 거래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 거래 비용 절감: 이더리움 메인넷의 높은 가스비를 피하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이스나 아비트럼을 선택하면 됩니다. 아비트럼은 평균 0.1~0.3달러 수준의 소액 가스비를 제공해 일상적인 소액 송금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 속도 향상: 메인넷 대비 빠른 블록 생성 시간을 갖춘 L2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송금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수십 초에서 수초대로 단축됩니다. 이는 디파이(DeFi) 서비스 이용이나 NFT 민팅 등 실시간성이 중요한 서비스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 유연한 자산 배분: 한 지갑에 모은 USDC를 상황에 맞게 네트워크별로 분산 배치하면, 리스크 분산 및 비용 최적화가 가능합니다. 예컨대, 대규모 자금을 전송할 때는 베이스를, 소액 실시간 결제에는 아비트럼을 활용하는 식입니다.
실제로 코빗 내 입출금 화면에서는 각 네트워크별 예상 수수료와 처리 시간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UI가 개선되었으니, 거래 전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3. 아비트럼 네트워크가 주목받는 이유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을 크게 개선한 오프체인 확장 솔루션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 덕분에 많은 프로젝트와 사용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낮은 가스비: 스마트컨트랙트 호출 시 드는 수수료가 이더리움 메인넷 대비 수십 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 높은 처리량: 레이어‑2 기술인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을 활용해 초당 수백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어, 대규모 사용자 기반 서비스에도 적합합니다.
- 보안성 유지: 모든 거래 데이터는 이더리움 메인넷에 최종 기록되어, L2 특유의 보안 우려를 최소화합니다.
- 개발자 친화적 환경: 이더리움과 동일한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을 사용하므로, 기존 솔리디티(Solidity) 개발자라면 별다른 학습 없이 배포·운영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아비트럼은 디파이·NFT·게임·메신저 결제 등 실시간성과 비용 최적화가 필요한 서비스 전반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코빗의 지원 확대는 국내 이용자들도 이러한 생태계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관문이 될 것입니다.
4. 코빗‑서클 파트너십과 미래 전망
코빗이 서클 얼라이언스에 공식 합류한 것은 국내 거래소 중 선도적인 행보이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향후 예상되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지원 확대: USDC 외에도 다양한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이 추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 디파이 연계 서비스 강화: 코빗 내 디파이 서비스를 고도화해, 유동성 풀(LP) 참여·예치·대출 등 기능을 직접 제공할 수 있습니다.
- 글로벌 유동성 확보: 서클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주요 거래소·지갑 서비스와의 연동이 쉬워지고, 코빗 이용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용이해집니다.
- 기업용 솔루션 도입: 기관 투자자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멀티체인 스테이블코인 솔루션이 제공되면서, 대규모 자금 이체 업무의 비용·속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제 코빗 이용자는 국내에서 손쉽게 USDC 멀티체인 입출금을 경험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 특성에 따른 최적의 송금 전략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아비트럼 지원으로 더욱 빠르고 저렴해진 거래 환경을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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