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카드 사용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는 뉴스가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결제액은 늘고 있지만 순이익은 후퇴하는, 어찌 보면 모순적 현상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택 축소나 금리 인상 우려까지 나오는 만큼, 카드사 이슈의 본질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짚어봅니다.
1. 카드 이용 급증, 그런데 카드사는 왜 힘들까?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결제 이용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카드 결제,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각종 신용카드 이용이 계속 증가한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사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주요 6곳 중 무려 5곳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하게 감소했습니다. 현대카드만이 2.3% 소폭 증가했을 뿐, 나머지 카드사들은 일제히 ‘순이익 감소’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연체율 상승과 대손충당금 확대입니다. 연체 채권이 늘어나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미리 대비해야 하므로, 카드사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아둡니다. 이용자는 늘었지만 연체 위험도 커지니, 실제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2. 연체 채권과 대손충당금, 카드사 이익에 직접 타격
이번 상반기 카드사 실적을 수치로 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더 명확해집니다. 신한카드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35%나 급감했고, KB국민카드(29.1%↓), 삼성카드(7.5%↓), 우리카드(9.5%↓), 하나카드(5.5%↓)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 역시 크게 늘었습니다. 신한카드 5,097억원(17% 증가), 삼성카드 3,585억원(13.4%↑), 현대카드 2,226억원(24.9%↑) 등 카드사마다 미래 부실에 대비해 엄청난 자금을 묶어둔 셈입니다.
연체율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우리카드는 1.73%에서 1.83%로, KB국민·현대·하나카드 모두 0.1%p 이상 올랐죠. 다만 삼성카드만 0.99%에서 0.98%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위험 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졌다는 뜻입니다. 대손충당금 확대는 단기 실적에는 ‘악재’지만, 금융회사로서의 건전성·책임경영에는 필수적인 조치이기도 합니다.
3. 소비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신용관리와 지출 점검 필수
카드업계 이익 악화는 소비자에게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수익성이 나빠지면 카드사는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대출 상품의 금리를 높이거나, 각종 혜택(포인트, 캐시백, 할인 등)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일부 카드사에서 무이자 할부 기간이 짧아지거나, 포인트 적립률이 하향 조정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죠.
따라서 소비자도 단순히 카드 사용액만 늘릴 것이 아니라, 매달 결제 내역과 상환 계획을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이용은 꼭 필요할 때만 신중하게 선택하고, 월별 상환액이 본인의 소득을 초과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신용 점수가 하락하면, 나중에 대출이나 금융상품 이용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4. 카드 업계 이슈, 앞으로의 변화와 대응 전략
‘이용은 늘지만 이익은 후퇴’하는 카드사 이슈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연체율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은 이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 강화, 연체 채권 회수 노력, 고위험 고객에 대한 한도 조정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소비자에게 돌아가던 각종 부가 혜택은 점점 줄어들 수 있으며,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 패턴을 재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카드 보유 개수를 줄이거나, 무리한 대출·할부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환경이 변할수록 신용등급 관리, 건전한 지출, 상환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2024년 상반기 카드 업계 이슈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용 증가, 이익 감소, 연체 위험 확대입니다. 카드 사용은 늘어나지만, 소비자와 카드사 모두 리스크 관리와 장기적 금융 건전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시기입니다. 앞으로도 경제 변화에 맞는 현명한 소비와 지출 습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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