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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경제 투데이

iM금융지주, iM뱅크에 1000억 대규모 투자 단행! 그 배경과 향후 전망은?

iM금융지주가 자회사인 iM뱅크에 무려 10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하며 금융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상증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공격적으로 자본을 확충 중인 iM뱅크의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모회사 iM금융지주의 의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이번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어떤 파장을 낳게 될까?

 

1000억 유상증자, 단기 이벤트 아닌 장기 로드맵의 일부

2025년 8월 6일, iM금융지주는 공식 발표를 통해 iM뱅크에 보통주 200만 주를 신주 발행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겠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5만 원으로 총 1000억 원 규모다. 이번 증자는 2024년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의 추가 자본 확충이다. 특히 작년부터 이어진 시중은행 전환 로드맵 속에서, 이미 세 번째로 단행된 대규모 자금 수혈이다. 이를 통해 시중은행 수준의 자기자본 비율 확보와 더불어, 공격적인 시장 확장을 위한 ‘실탄’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iM금융지주는 이번 증자까지 포함해 불과 1년 반 만에 총 3000억 원의 자본을 iM뱅크에 투입했다. 이는 단발성 자금 투입이 아니라, 명확한 장기 계획 아래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5년 내 7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라는 중장기 목표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는 로드맵상 중간 지점이라 할 수 있다.

 

iM뱅크의 전략적 전환: 단순 인터넷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iM뱅크는 2024년 2월 시중은행 전환을 선언한 후, 단순한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전통적인 시중은행 모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은행 인프라와 디지털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행보다. 기존 인터넷은행이 대출, 예금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된 반면, iM뱅크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새로운 금융 상품 라인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iM뱅크는 중소기업 대상 기업금융 확대,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개인 맞춤형 대출 상품, 그리고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탄탄한 자본 구조가 전제되어야 하며, 이번 유상증자는 이 전략의 핵심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유상증자의 구체적 일정과 실질 효과는?

공시에 따르면,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5년 9월 26일, 청약일 및 납입일은 9월 29일로 확정됐다. 자금이 실제로 iM뱅크에 유입되는 시점은 10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후에는 다양한 사업 투자와 조직 운영 확대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단순히 자본금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내부적으로는 IT 인프라 고도화, AI 기반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 지점 없는 비대면 고도화 등 구조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 빠른 대출 처리, 통합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자본 확충이 반복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은 시장에서도 ‘신뢰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단기 이슈에 휘둘리는 금융사가 아닌, 중장기 비전을 가지고 안정적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및 소비자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iM금융지주와 iM뱅크의 동반 성장, 관전 포인트는?

지주사인 iM금융지주는 iM뱅크를 전략적 핵심 자회사로 삼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지분 소유가 아닌, 실질적인 성장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장기 비전도 엿보인다. 특히 디지털 금융 생태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iM뱅크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과 플랫폼 경쟁력을 무기로 독립적인 브랜드 가치까지 강화 중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유상증자 이후 실제 자금이 어디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는지, 둘째, 신규 사업 론칭의 속도와 완성도, 셋째, 기존 은행들과의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 여부다. 이 모든 요소가 맞물려 돌아갈 때, iM뱅크는 단순한 금융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 시중은행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