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전진기지로 뜨는 속초시 평화경제특구 지정 가시권

속초시가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접경지역 개발과 남북협력의 거점으로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속초시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고 지정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닌, 국가 전략과 연결된 남북 경협 허브로서 속초시의 미래 가치가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속초,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

‘평화경제특별구역’은 남북이 공동으로 번영하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특수구역입니다. 기존의 단순한 접경지 개발이 아니라, 남북 간 경제협력을 전제로 지정되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큽니다. 특히 속초시는 기존의 관광도시 이미지에 더해, 해상·철도 인프라가 이미 일부 갖춰진 도시라는 점에서 타 지역 대비 경쟁력이 매우 높습니다.

 

속초항은 국제 카페리 항로, 크루즈 터미널 등 동북아 해양 네트워크의 관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 원산항과도 해상 연결이 가능한 ‘평화 바닷길’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정은 단순히 개발지정이 아니라, 남북 교류의 핵심 물류 및 관광 경유지로 속초를 격상시키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투자 인센티브와 정부 지원, 기업 유치의 기회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속초시에 입주하는 기업과 사업자는 광범위한 규제완화와 세제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인허가 간소화는 물론이고 지방세 감면, 부담금 면제, 기반시설 투자에 대한 국가 지원 등은 기업의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특히 정부는 철도·항만·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있어 예산과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속초시가 물류·관광 거점으로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개발사업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진입 기반이 보장되고, 장기적으로는 속초시 전체의 부가가치 상승을 유도하는 구조가 됩니다.

 

동서고속철도, 동해북부선과 연결되는 환동해 경제벨트

속초시의 성장 청사진은 단순히 특구 지정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미 착공된 동서고속철도(춘천속초)와 재개 예정인 동해북부선(강릉제진 구간)은 속초를 환동해권 핵심 노드로 연결합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속초까지 1시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고, 향후 북한 지역까지 연결될 경우 남북 철도망의 출발지로 부상하게 됩니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는 관광객 유입은 물론, 대규모 물류 이동에도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속초는 단순한 관광도시에서 벗어나, 동북아 해양경제와 접경지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수 있으며, 이미 강원연구원을 비롯한 정책기관들과 함께 ‘속초시 평화경제특구 기본 구상’을 수립하고 있어 실질적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남북경협의 새 중심, 속초의 미래 가치에 주목하라

속초시가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이는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접경지 전체의 전략적 변화를 상징합니다. 남북 교류와 협력이 실현될 경우 속초는 물류, 관광, 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차로 역할을 하며, 동해안과 내륙,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트라이앵글 경제벨트’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또한 ESG,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속초시는 환경 친화형 개발 전략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입지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넘어 기업, 스타트업, 물류기업, 인프라 개발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속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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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속초시는 대한민국 접경지 개발의 상징을 넘어, 평화경제라는 국가 전략을 현실로 이끌 핵심 무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평화경제특구 지정이 확정되면 속초는 남북경협, 물류 거점, 관광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고성장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속초의 미래를 눈여겨보고,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타이밍입니다.

속초가 그리고 있는 미래 100년, 지금부터 함께 지켜봐야 할 이유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