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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경제 투데이

콜마홀딩스, 영업이익 15%↑·순이익 265%↑…매출은 왜 줄었나?

2분기 성적표, 매출 하락에도 수익성은 개선

2025년 2분기 콜마홀딩스가 발표한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은 1,7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4억 원을 기록해 1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3억 원으로 무려 265.3%나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분기 실적 변동을 넘어, 사업 구조와 전략 변화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출 감소라는 부정적 지표와 영업이익·순이익 증가라는 긍정적 지표가 공존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중요합니다.

 

매출 감소의 원인: 사업부 매각 영향

콜마홀딩스 매출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올해 1분기 진행된 콜마유엑스 사업부 매각입니다. 해당 부문은 매출 기여도가 높았지만, 매각 이후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외형 축소가 불가피했습니다.


그러나 매각은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를 불러왔지만, 비효율적인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고, 이는 곧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구조 재편은 장기적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순이익 급등의 배경

영업이익 상승은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이 핵심입니다. 특히 화장품·제약 등 주력 계열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본사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단순히 매출 규모가 아닌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효과를 본 셈입니다.


또한, 당기순이익 급등에는 일회성 요인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투자사인 달바글로벌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하면서 발생한 평가이익이 대거 반영된 것이죠.


다만 이 같은 일회성 이익은 다음 분기에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확인하려면 향후 영업활동에서의 수익성 유지 여부를 주시해야 합니다.

 

오너 리스크와 향후 투자 포인트

콜마홀딩스는 최근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라는 변수를 안고 있습니다. 남매 간의 갈등이 향후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 전략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가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합니다. 자회사 수익률 개선, 포트폴리오 다변화, 비효율 사업 정리 등이 향후 실적 안정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콜마홀딩스는 매출 감소라는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사업부 매각, 자회사 실적 개선, 일회성 투자이익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오너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재무 지표와 경영 환경 변화를 함께 살펴보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