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뉴스/경제 투데이

KT·LG CNS, 베트남 디지털 대전환의 파트너로… AI 플랫폼·데이터센터·인재 양성 총공세

반응형

한국 기업, 베트남 디지털 경제에 본격 진출

최근 한국과 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디지털 협력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KT와 LG CNS라는 한국 대표 ICT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번 협력에서 가장 주목할 키워드는 AI 플랫폼 개발’, ‘인재 양성’, ‘베트남 사업 확대인데요. 두 기업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정책과 정확히 맞물리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한·베 정상회담에서 무려 52건의 협약(MOU)이 체결되었는데, 그중 KT와 LG CNS의 행보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단순한 해외 투자나 기술 이전이 아니라, 현지 맞춤형 AI 언어모델, 초대형 데이터센터, 산업 스마트화, 그리고 인재 양성이라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베트남이 원하는 ‘디지털 파트너’의 조건과도 일치합니다.

 

KT, 국가 언어모델 개발과 AI 인재 육성

KT는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Viettel)과 손잡고 베트남어와 문화를 반영한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사회 전반에 AI를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기반 기술입니다. 교육, 행정, 의료 등 다양한 공공·민간 분야에서 곧바로 활용될 수 있어 현지 디지털 혁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KT가 현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시스템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무 중심 교육과 인증제도를 통해 베트남 청년층이 직접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취업 기회가 늘어나고, 장기적으로는 창업 생태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원하는 디지털 자립 역량 강화와도 맥락이 맞아떨어집니다.

 

LG CNS,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혁신

LG CNS 역시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함께 40메가와트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AI 연산 인프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반을 포괄하는 대형 사업으로, 베트남의 디지털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거점이 될 것입니다.

 

LG CNS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베트남 제조업과 물류 산업의 자동화를 촉진하며, 생산성 향상과 효율적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정책과 정확히 맞물려, 향후 사업 확장성과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한·베트남, 디지털 동반자 관계의 의미

KT와 LG CNS의 움직임은 개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넘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관계 강화라는 큰 틀 안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고, 무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경제 협력을 넘어 국방, 과학, 문화 교류까지 범위를 넓히며 미래 지향적 협력을 약속했죠.

 

특히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경제를 국가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한국 기업들의 투자는 단순히 수익을 내는 차원을 넘어 베트남의 국가 전략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파트너십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업 자동화, 물류 혁신, AI 인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한국·베트남 AI 협력, 동남아 시장의 기폭제

KT와 LG CNS가 주도하는 베트남 AI 플랫폼 개발, 데이터센터 구축, 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큰 전환점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현지 맞춤형 혁신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상생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협력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베트남은 한국 기술력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디지털 허브로 도약할 수 있고, 한국 기업은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나라 모두에 ‘윈윈’ 효과를 안겨주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응형